친한 선배이자 개발자 동료인 지인이 1일 1글쓰기를 시작 했다며 블로그를 공유해줬다. 그는 교육 강사, 개발자, 또는 회사 대표로서 꾸준히 일한다.
주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그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아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 여기 -> https://www.alghost.co.kr/ )
그래서..
나 역시 내가 겪는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면서, 자유롭게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창 밖에 빗소리가 내 감성을 채워준다.)
마침 회고할 것이 있다. 가끔 머릿 속 생각을 입밖으로 꺼낼 때가 있다. 그리고 대부분 후회한다.
팀이 하반기 해야 할 일과 방향성을 고민해보고 나눠보는 자리에서, 타부서의 업무지만 우리가 함께 해야 할 것 같아 이야기를 꺼냈다가 싫은 소리를 듣게 됐다.
부서가 담당한 역할과 일이 분명히 구분되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업무 하나라도 A팀에서 할지 B팀에서 할지.. 담당자들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난 데이터 엔지니어 입장에서 본다면, 데이터를 수집하는 영역은 우리가 참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데이터는 팀에서 활용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도 직접 만들면 요청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모두가 좋은거 아닌가 싶었다.
그렇게 오전 회의에서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입 밖으로 꺼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꼴이 됐다. 이런 부분에서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사실 이전 직장에서도 나의 이런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팀장님께서 많이 말씀하셨다. (쉽게 고쳐지지 않지만…)
데이터 엔지니어로서의 나와 빅데이터 플랫폼팀에서 팀원으로서 나의 역할은 같은 것 같지만 다르다. 난 두가지 Role 안에서 신중히 고민하고 의견을 내야 한다.
아직은 R&R 을 따져가며 정치적으로 일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솔직히 어느정도 있다.
현실적인 것보다 이상적인 것에 더 끌리는 편이다.
내 머릿속 고민의 총량이 있다면, 정치적인 고민보다는 기술적인 고민으로 채우고 싶은 거다.
결론은.. 난 팀장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다. 팀원이 피곤해질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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